국민연금 월평균 노령연금액…남성 75만6천원, 여성 39만원

힐링경제 승인 2024.04.15 09:18 의견 0

국민연금 제도의 혜택을 받는 여성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남성과 비교하면 성별 격차가 여전히 크게 나타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23년 11월 기준으로 국민연금 여성 가입자 수는 1천15만명으로, 1999년 말(472만명)과 비교해서 2.2배로 증가했다. 전체 가입자 중 여성 가입자 비율도 같은 기간에 29.0%에서 45.7%로 상승했다.

노령연금(수급 연령에 도달해 받는 일반적인 형태의 국민연금)을 타는 여성 수급자 수도 2023년 11월에는 209만명으로, 1999년 말(3만명)과 비교해 무려 62.5배로 급증했다. 노령연금 여성 수급자 비율도 19.5%에서 38.3%로 증가했다.

국민연금을 받는 여성 수급자의 월평균 급여액도 계속해서 상승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1999년 말에는 17만3천362원이었던 월평균 급여액이 2023년 11월에는 39만845원으로 2.25배 증가했다.

특히 월 100만원 이상의 노령연금을 받는 여성 수급자 수도 2010년에는 33명에 불과했지만, 2023년 11월에는 2만6천697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남성의 경우 노령연금 수급자 수는 336만명이며, 노령연금 월평균 급여액은 75만6천898원이다.

노령연금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 수도 65만1천941명에 달하는 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성별 격차가 크게 나타난다.

국민연금제도에서는 소득수준별 격차와 더불어 성별 격차를 해결해야 할 주요 정책과제로 간주되고 있다.

여성은 남성보다 국민연금 수급자 자체가 눈에 띄게 적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출산과 양육으로 인한 경력 단절이 여성의 국민연금 가입 단절로 이어지지 않도록 크레딧을 확대하는 등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힐링경제=하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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