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현장] '대구 범어아이파크' , 2년여 만에 두 자릿수 경쟁

힐링경제 승인 2024.04.12 09:57 | 최종 수정 2024.04.12 10:08 의견 0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범어아이파크' 1순위 청약에서 82가구 모집에 1256명이 지원, 평균 15.3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2월 동구 신천동 '더 센트럴 화성파크드림'(14.52 대 1) 이후 2년 4개월 만에 두 자릿수 경쟁률이다.

앞서 '범어아이파크' 이전에 대구에서 선보인 33개 아파트는 모두 미달사태를 빚었다.

'범어아이파크'는 지하 3층 지상 26층 4개동 규모로, 143가구의 일반분양가는 3.3㎡당 3066만원, 채당 평균 분양가는 10억 2,000만원이다.

이는 인근 시세보다 약간 저렴한 수준이며, 10월 입주 예정의 후분양 아파트다.

'대구 범어아이파크'는 10월 새집들이하는 후분양 아파트로 전용 84㎡형의 평균 분양가가 인근 시세와 비슷한 10억원 내외다. 대구 33개 단지 연속 미분양 이후 34번째 분양인 이 단지가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실제 이 단지 인근 '범어자이' 주상복합 아파트의 분양권 실거래가는 9억원 중반대로 분양가보다 수천만원 웃돈이 붙었다.

입주 4년 차인 '범어 에일린의 뜰'은 실거래가가 9억원 내외다.

지역 중개사는 "수성구 고분양가 브랜드 아파트가 1억 5천만원 내외 할인했으나 아직도 미분양 소진에 애를 먹고 있다"며 "'범어아이파크'는 '범어자이' 이후 범어동에서 1년 9개월 만에 선보인 데다 분양가도 주변 시세보다 약간 저렴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반분양 물량이 적으나 하반기 분양 예정인 2차 분과 합치면 대단지라는 이점이 있다"며 "이번 두 자릿수 경쟁률이 조기 완판으로 이어지지는 않으나, 청약 호성적은 84㎡형의 적정 분양가가 10억원 내외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범어아이파크'는 10월 새집들이를 앞두고 있으며, 단기 내 10억원의 자금 마련이 어려울 수 있지만,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분양 상황과 실거래가는 주택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힐링경제=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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