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투표율 67.0%…32년 만에 최고치

세종 70.1% 최고·제주 62.2% 최저

힐링경제 승인 2024.04.11 13:28 의견 0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의 최종 투표율이 67.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1대 총선 투표율(66.2%)보다 0.8%p 높은 수치이며, 1992년 14대 총선(71.9%) 이후 3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번 총선의 높은 투표율은 다음과 같은 요인에 기인한다고 분석된다.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31.2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편리한 사전투표 제도를 활용한 유권자들이 많아 투표율 상승에 일조했다.

여권과 야권은 이번 총선을 통해 서로를 향해 '심판론'을 내세웠다. 이러한 양당의 공격적인 선거 전략은 유권자들의 선거 참여 의욕을 높였고,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역별 투표율을 보면, 세종특별자치시가 70.1%로 가장 높았다.

서울특별시(69.3%), 전라남도(69.0%), 광주광역시(68.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특별자치시는 62.2%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대구광역시(64.0%), 충청남도(65.0%), 경상북도(65.1%) 등의 순으로 낮았다.

이번 총선 투표율은 2022년 대통령 선거(77.1%)보다는 낮지만, 같은 해 지방선거(50.9%)보다는 높은 수치다. 이는 유권자들이 대통령 선거보다는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관심이 낮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향후 총선 투표율은 사회, 경제, 정치 상황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높은 실업률과 물가 상승 등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될 경우, 투표율 감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힐링경제=홍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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