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2.2% 유지 전망

힐링경제 승인 2024.04.11 11:09 의견 0

아시아개발은행(ADB)은 한국 경제가 올해 2.2% 성장하고 내년에는 2.3%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12월에 발표했던 전망과 동일한 수치다. 또한, 물가상승률은 올해 2.5%, 내년에는 2.0%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ADB는 이번 전망에서 인공지능(AI) 열풍이 아시아 지역 반도체 산업의 반등을 주도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은 메모리 칩 선도 공급국으로서 AI 관련 메모리 칩 수요 급증의 혜택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대만과 중국 등 다른 반도체 강국은 메모리 칩 수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AI 주도 수요 확대의 영향을 아직은 덜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ADB는 아시아 전체 경제 성장률을 4.9%로 전망했다.

이는 12월 전망치보다 0.1% 포인트 상향 조정한 수치다. 중국의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 회복세와 인도의 투자 주도 성장 등으로 탄탄한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 지역 물가상승률은 올해 3.2%, 내년에는 3.0%로 완만하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ADB는 중동의 지정학적 분쟁 악화, 미국 통화 정책 불확실성, 중국 부동산 시장 위축, 기후 이상 현상 가능성 등 외부 불확실성이 하방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힐링경제=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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