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로 20대, 40대 고용보험 가입자 줄어

힐링경제 승인 2024.04.08 14:56 의견 0

인구 감소로 인해 20대와 40대 고용보험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천528만1천 명으로 작년 3월 말 대비 27만2천 명(1.8%) 증가했다.

전년 대비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증가 폭은 둔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연합뉴스]

특히 20대와 40대 가입자 감소가 전체 가입자 증가세를 제한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3월 말 기준 29세 이하 가입자는 전년 대비 7만7천 명(-3.1%) 감소하며 1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40대 가입자도 2만3천 명(-0.7%) 감소하면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이는 20대와 40대 전체 인구가 각각 21만8천 명, 13만9천 명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인구가 증가한 60세 이상에서는 고용보험 가입자도 20만7천 명으로 큰 폭으로 늘었고, 50대(11만6천 명), 30대(4만8천 명) 가입자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늘어난 27만2천 명 가입자 중 28%인 7만6천 명은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들이었다.

내국인과 외국인 가입자를 합쳐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각각 5만4천 명, 21만7천 명 늘어난 반면 건설업에서는 6천 명 감소했다.

건설업 가입자 감소는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8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외국인을 제외한 내국인 가입자는 6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 내에서는 금속가공, 식품, 기타운송장비업 등에서 가입자가 늘어난 반면, 섬유제품과 전자통신업에서는 감소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보건복지 분야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도소매, 교육서비스업 등에서는 감소했다.

한편, 지난 3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3만1천 명으로 전년 대비 13.3% 감소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5만5천 명, 지급액은 9천696억원으로 각각 3.0%, 6.2% 감소했다.

지난달 워크넷을 이용한 신규 구인 인원은 19만9천 명, 신규 구직건수는 41만7천 명으로 역시 작년 3월 대비 각각 23.2%, 13.7% 감소했다.

[힐링경제=하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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