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월세 시장 역대 최고…전국 67.4%, 서울 67.7%

힐링경제 승인 2024.04.08 10:04 의견 0

오피스텔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계약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만랩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1~2월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량은 4만2천401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월세 거래량은 2만8천562건으로 67.4%를 차지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1~2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남(84.8%), 부산(79.4%), 경북(77.8%), 세종(77.5%) 등에서 월세 비중이 높았고, 서울은 67.7%로 전국 평균보다 조금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의 월세 거래량은 9천356건으로 전세 거래량(4천462건)의 두 배 이상이었다. 또한, 월세 100만원 이상 거래량도 1천212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고 우려로 전세 대신 월세를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월세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비(非)아파트 중심으로 전세사기 피해자가 여전히 속출하면서 젊은 세대들이 주로 거주하는 오피스텔의 월세화가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늘어나는 수요만큼 이들의 주거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오피스텔 월세 시장의 변화는 주택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러한 변화에 대비하여 관련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힐링경제=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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