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시리아 다마스쿠스 이란 영사관 폭격
힐링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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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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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위치한 이란 영사관이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아 최소 5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 간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80세 추정)도 이번 공격으로 숨졌다고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이지만, 이란과 시리아는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의 소행이라고 비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낮 12시 17분께 다마스쿠스 남서쪽에 위치한 이란 영사관 건물을 미사일로 공격했다. 공격으로 영사관 건물은 완파되었고, 주변 건물들도 피해를 입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IRGC 정예 쿠드스군 사령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가 숨졌다. 자헤디는 시리아 내 이란 군사 작전을 총괄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란 외무장관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은 이번 공격을 "국제법 위반 행위"라고 규탄하며 "엄중한 보복"을 예고했다. 또한, 이란은 시리아에 주둔한 미군 철수를 요구했다.
시리아 외무장관 파이살 메크다드는 공격 현장을 찾아 이스라엘을 비난하며 "이스라엘은 이란과 시리아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번 공격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스라엘에 대한 입장은 명확히 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개발과 시리아 내 이란 군사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시리아를 공격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도 이스라엘의 공격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공격으로 인해 시리아와 이스라엘, 그리고 이란 간의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우려된다. 국제 사회는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힐링경제=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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