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현장] '힐스테이트 두정역', 역대 최고가에 무더기 미달 전망

힐링경제 승인 2024.02.26 09:56 의견 0

천안 두정동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두정역'이 지역 미분양 분양권보다 1억원 내외 비싼 역대 최고가로 무더기 미달과 마피(마이너스 피)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3.3㎡당 분양가 1553만원으로 천안 서북구 최고가 분양인 '롯데캐슬 더 두정'(1350만원)보다 200만원 비싸다. 전용 84㎡형의 채당 평균 분양가는 5억 3200만 원으로 내년 이 단지에 이어 입주 예정인 '롯데캐슬 더 두정'과 '반도유보라 천안두정'의 분양가보다 8000만~1억 1000만원 고가다.

현지 중개업계는 이 단지가 이들 아파트를 포함해 선착순 분양 중인 천안의 신규 분양 단지와 같이 장기 미분양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본다.

두정동 P 중개사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두정역'의 분양을 앞두고 '포레나 천안 두정'과 '두정역 효성해링턴플레이스'의 전용 84㎡형에서 5억원 넘는 실거래가가 3건이 나왔다"며 "기존 아파트값이 최악 상황에서 벗어났으나 불과 1년만에 1억원씩이나 오를 수 없기에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유보라 천안 두정역'과 '롯데캐슬 더 두정'의 최근 평균 실거래 분양권은 4억 4000만~4억 6000만원으로 분양가보다 1000만~2000만원 오른 데 불과하다.

'힐스테이트 두정역'은 지역 부동산시장의 불황을 감안, 채당 11억원이 넘는 전용 170㎡형을 비롯해 모든 주택형의 계약신청금을 1000만원으로 낮췄으나, 계약 전 당첨권을 불법 거래하는 '물딱지' 거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단지는 중도금 대출이자가 후불제이나, 현지에서는 다른 무순위 '줍줍' 아파트와 같이 할인성 파격 분양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힐링경제=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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