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 0.1% 하향 조정

힐링경제 승인 2024.02.06 09:28 의견 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2024년 경제 성장률 전망을 0.1% 하향 조정하여 2.2%로 내다봤다고 기획재정부는 5일 밝혔다.

[자료사진=연합뉴스]

OECD는 이번 중간 경제 전망에서 세계 성장률 전망은 0.2% 상향 조정하여 2.9%로 예상했지만, 한국의 성장률은 오히려 낮추었다. 이는 주요 교역국인 중국과 미국의 성장률 전망 상승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결과다.

OECD는 이번 하향 조정의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전세계적인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OECD 전망치가 정부의 전망치를 반영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2%, 한국은행은 2.1%를 올해 성장률로 제시한 바 있다.

OECD는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3.6%에서 올해 2.7%, 내년 2.0%로 단계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와 동일하다.

OECD는 이번 중간 경제 전망에서 전세계 경제에 대해 "전례 없는 금리 인상의 영향이 예상보다 길거나 크게 나타나면서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금리인하 여지가 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 억제를 위해 당분간 통화정책 기조를 제약적으로 유지하는 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힐링경제=윤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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