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현장] '김해 구산 푸르지오 파크테르', 특별공급서 5채 중 1채 미달

힐링경제 승인 2022.05.10 10:58 의견 0
청약 비규제지역에 분양권 전매가 횡행 중인 경남 김해시에서 고분양가로 분양 중인 '구산 푸르지오 파크테르'가 9일 특별공급에서 약 80% 가량 소진됐다.

청약 비규제지역인 경상남도 김해시에서 분양 중인 '김해 구산 푸르지오 파크테르'가 특별공급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9일 청약홈에 따르면 (주)한티시티가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가 특별공급 233가구 모집에 278명이 접수, 평균 1.19 대 1의 경쟁률을 보었다.

전용면적 84㎡A·B형이 1.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전용 84㎡C·D형, 전용 110㎡형은 모두 미달돼 전체 소진율은 79.8%을 기록했다.

'김해 구산 푸르지오 파크테르'는 경상남도 김해시 구산동 691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9층 5개 동, 전용 84~110㎡형 총 53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전용 84㎡형이 채당 6억원이 넘는 고분양가다. 채당 분양가가 최고 5억6500만원이 넘으며, 발코니 확장비와 유상옵션은 41000만원이 웃돈다. 시스템에어컨이나 냉장고 등 가전옵션은 제외한 금액이다.

이 같은 분양가는 지난달 김해 도심 노른자위 자리인 내동에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연지공원 푸르지오'(1350만원)보다 1억5000만원 내외 비싸 지역 역대 최고가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664만원으로 '연지공원 푸르지오'에 비해 무려 300여 만원 고가다.

특히 이 단지의 분양가는 대지비를 지나치게 부풀려 시행사가 폭리를 취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김해시에서 민영 아파트의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횡행 중이라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한문도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부동산학과 겸임교수는 "청약 비규제로 전매제한이 없는 민영 분양단지에 시행사의 분양가 부풀리기는 지금도 전국에 횡행 중"이라며 "고분양가에 무주택 실수요자의 멀어지는 내집마련. 비규제 아파트 분양의 역설의 현주소를 새 정부가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11일 2순위 청약을 접수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17일이다.

[힐링경제=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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