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3,500 돌파 (PG) [자료사진=연합뉴스]
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2일 코스피가 3,560선을 넘어서며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를 떨쳐낸 코스피는 반도체 대형주의 호조에 힘입어 3%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4.32포인트(3.02%) 오른 3,560.1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장 시작과 함께 전 거래일 대비 69.65포인트(2.02%) 오른 3,525.48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3,486.19(9월 23일)는 물론, 장중 기준 최고점인 3,497.95(9월 24일)도 단숨에 넘어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 3,647억 원, 4,128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조 7,429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636억 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는 4거래일 연속 강세로 마감했다.
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21포인트(0.09%) 오른 46,441.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74포인트(0.34%) 오른 6,711.20, 나스닥종합지수는 95.15포인트(0.42%) 상승한 22,755.1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S&P500지수와 다우지수 모두 종가 기준으로도 신기록을 세웠다.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에 들어갔지만 일시적일 것이라는 낙관론이 우세했고, 의약품 관세 면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강화됐다.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의 빅테크 기업 중에서는 메타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모두 상승했다. 오라클은 2.76% 올라 시가총액 8,000억 달러 선을 회복했고,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은 7%를 넘게 뛰었다.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대형주가 장 초반 급등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장중 9만 원을 터치하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SK하이닉스는 처음으로 40만 원을 돌파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4.65% 오른 9만 원, SK하이닉스는 11.25% 상승한 40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86%), 삼성바이오로직스(1.00%),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9%)는 상승 중이며, HD현대중공업(-1.14%)은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5.53%), 유통(3.10%), 의료·정밀기기(2.28%), 증권(4.54%) 등이 오르고 있으며, 음식료·담배(-0.98%), 건설(-0.69%) 등은 내리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500을 돌파했고 SK하이닉스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반도체의 날이 됐다"며 "외국인이 장 초반 1조 원을 넘게 현물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6.89포인트(0.82%) 상승한 852.2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6포인트(0.95%) 오른 853.40으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37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억 원, 167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알테오젠(1.97%), 에코프로비엠(1.87%), 펩트론(0.33%), 에코프로(1.59%)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0.33%), 파마리서치(-3.70%)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힐링경제=윤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