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초청해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가진다.
이 대통령은 오찬 이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별도의 단독 회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이 대통령이 취임한 후 제1야당 대표와 단독으로 만나는 첫 번째 자리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여야 지도부 회동은 지난 6월 22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가진 지 78일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지난달 실시한 한미 정상회담을 포함한 미국·일본 순방의 결과를 소개하고, 정해진 의제 없이 국정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방침이라고 밝혔다.
회동에서는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과 정부조직 개편안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의 개혁 입법안 등이 주요 논의 사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개혁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국회가 입법 과정에서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최근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이 미국 이민당국에 체포된 사건과 관련해서도 논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석방 교섭 결과와 행정절차 진행 상황을 공유하며 여야 대표들과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힐링경제=홍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