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드 파리' 포스터 [자료사진=연합뉴스]
프랑스 뮤지컬의 대표작이자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작품, 노트르담 드 파리가 한국 초연 20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공연기획사 마스트인터내셔널은 오는 9월 3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프랑스어 오리지널 투어 공연 노트르담 드 파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2005년 한국에서 첫 막을 올린 이후 정확히 20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특별한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 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1998년 파리에서 초연된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23개국, 9개 언어로 공연되며 1천5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사로잡은 명작이다. 특히 '대성당의 시대', '아름답다(Belle)'와 같은 주옥같은 넘버들은 뮤지컬 팬은 물론 대중들 사이에서도 널리 사랑받으며 그 인기를 증명해왔다.
국내에서는 2005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프랑스어 내한 공연과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이 번갈아 무대에 오르며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다. 지금까지 누적 관객 수는 약 110만 명에 이른다.
작품은 중세 파리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둘러싼 인간 군상의 욕망과 사랑, 슬픔과 희생을 그린다. 에스메랄다를 사랑하지만 외모로 인해 고통받는 콰지모도, 그녀를 탐하는 주교 프롤로, 그녀의 사랑을 받는 근위대장 페뷔스 사이의 복잡한 감정선이 압도적인 음악과 무대로 펼쳐진다.
이번 내한 공연에는 프랑스 초연 및 월드 투어 무대에서 활약한 최고의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콰지모도 역은 세계 투어를 통해 깊이 있는 연기로 호평받은 안젤로 델 베키오와 조제 뒤푸르가 맡았으며, 에스메랄다 역에는 알바니아 출신으로 이탈리아 '더 보이스' 우승자이기도 한 엘하이다 다니와 프랑스 무대에서 활동 중인 로미나 팔메리가 나선다.
프롤로 역에는 원작 초연 배우이자 노트르담 드 파리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인 다니엘 라부아를 비롯해 로베르 마리앙, 솔랄이 이름을 올렸다. 세 명의 배우는 각기 다른 해석과 색채로 프롤로라는 인물을 표현해낼 예정이어서 공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된다.
극의 해설자이자 이야기의 흐름을 이끄는 그랭구와르 역에는 지안 마르코 스키아레티, 플로 칼리, 에릭 제트네가 캐스팅돼 한층 더 다채로운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마스트인터내셔널 측은 "올해 공연은 20주년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담아 무대 연출, 조명, 음향까지 완벽한 프랑스 오리지널 버전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라며, "2005년의 감동을 기억하는 관객과 처음 관람하는 젊은 세대 모두에게 잊지 못할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20주년 내한 공연은 6월 말부터 예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일정 및 티켓 관련 정보는 추후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안내된다.
[힐링경제=차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