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의 외국인 유학생 등록을 금지하면서 양측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국토안보부는 하버드가 정부의 반유대주의 근절 정책 및 관련 자료 제출 요구를 불이행했다며 SEVP 인증을 취소, 외국인 학생 비자 발급을 차단했다. 이에 따라 하버드의 외국인 유학생들은 불안에 빠졌고, 학교 측은 조치를 불법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반전 시위 확산과 진보 성향 정책에 대응해 엘리트 대학들을 압박해왔으며, 하버드는 이에 맞서 학문 자유를 내세워 저항해왔다. 인증 취소는 외국인 신입생의 등록뿐 아니라 재학생의 체류 자격까지 위협하며, 다른 대학에도 유사 조치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하버드는 이미 연방 지원금 중단 등 재정 압박을 겪고 있으며, 이번 조치로 재정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정부는 이 조치를 '특권 회수'라고 주장하지만, 학계와 학생들은 학문 교류와 연구 자유에 대한 위협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힐링경제=김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