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 VIP 티켓 '완판'...외국 정상들도 초청

힐링경제 승인 2025.01.10 09:49 의견 0
트럼프 취임식이 열릴 예정인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자료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두 번째 취임식이 오는 20일 전통적인 형식을 되살려 개최될 예정이다.

4년 전 코로나19와 정권 이양 과정의 혼란으로 축소됐던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과는 달리, 이번 행사는 미국 대통령 취임식의 전통적인 면모를 모두 갖추게 될 전망이다.

미국 의회 합동취임식준비위원회(JCCIC)는 이번 취임식이 전통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환담을 나눈 후, 함께 연방의회 의사당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행사가 시작된다. 이는 트럼프가 2021년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취임 선서는 의사당 서쪽 마당에 마련된 연단에서 진행되며, 약 1,400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정오에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 앞에서 성경에 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하게 된다. 취임사에서는 '통합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취임식은 약 22만 장의 초청장이 배포되는 대규모 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트럼프 당선인이 관례를 깨고 일부 외국 정상들을 초청했다는 것이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참석이 확정됐으며, 이탈리아와 엘살바도르 정상들도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관련 행사들은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으며, 취임준비위원회가 주관하는 VIP 행사 티켓은 이미 매진된 상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준비위원회는 1억 7천만 달러의 기금을 모금했으며, 일부 후원자들은 고액을 지불하고도 티켓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한국에서는 조현동 주미대사가 정부 대표로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취임식은 전통적인 군 사열, 축하 행진, 무도회 등의 순서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힐링경제=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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