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와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입 물가 석달만에 하락
힐링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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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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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우리나라 수출입 물가도 동반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3.5%, 수출물가는 2.6% 각각 하락하며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수입물가 하락은 주로 원자재와 중간재 가격 하락에 기인했다. 특히 원유, 나프타, 동정련품 등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수입물가 하락을 이끌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77.60달러로 7월 대비 7.4% 급락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수출물가 역시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의 가격 하락으로 인해 감소했다. 경유, 테레프탈산, 동정련품 등의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원/달러 환율이 1,384.15원으로 소폭 하락하면서 수출입 물가 하락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쳤다. 환율 하락은 수입 물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으며, 수출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물가는 하락했지만, 무역지수는 1년 전보다 증가했다. 수출물량과 수출금액, 수입물량과 수입금액이 모두 증가하면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소득교역조건지수도 상승했다. 이는 수출 가격이 수입 가격보다 더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9월 초 국제유가가 계속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도 내리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수출입 물가 상승 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국제 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커 향후 전망은 유동적이라고 덧붙였다.
8월 국제유가와 환율 하락으로 인해 우리나라 수출입 물가가 동반 하락했다. 이는 원자재 및 중간재 가격 하락과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무역지수는 증가하며 긍정적인 측면도 보였다. 앞으로 국제 유가와 환율 변동 추이에 따라 수출입 물가 전망은 달라질 수 있다.
[힐링경제=윤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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