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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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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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지난 8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무려 8.2조원이나 증가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2004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주택 매매 거래 증가뿐만 아니라, 대출 규제 시행 전 선(先)대출 수요, 휴가철 자금 수요 증가, 주식 투자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주택담보대출뿐만 아니라, 주가 급락을 기회로 주식 투자에 나선 이들이 늘면서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도 1조원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8월 은행권 가계대출 전체는 9.3조원 늘어나며, 2021년 7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가계부채 증가의 배경으로 ▲서울 주택 매매 거래 증가 ▲대출 규제 시행 전 선대출 수요 ▲휴가철 자금 수요 증가 ▲주식 투자 증가 등을 꼽았다. 특히 5~6월 서울 주택 매매 거래가 늘면서 2~3개월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 증가로 이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향후 가계부채 증가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대책 효과가 나타나고, 은행권의 대출 관리 노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택 가격 상승 기대, 이사철 수요, 금리 인하 전망 등 불안 요인도 여전히 존재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은행뿐만 아니라 제2금융권에서도 가계대출이 크게 늘었다. 특히 보험, 여신전문금융사, 저축은행에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기업 대출 역시 7조 2천억원 증가하며,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출 수요가 확대되었다.
은행의 적극적인 대출 영업과 중소법인의 시설자금 수요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가계부채 증가세는 가계 경제에 부담을 증가시키고,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로 인식된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를 억제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힐링경제=윤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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