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극장가, '탈주' vs '탈출' vs '인사이드 아웃 2' 치열한 경쟁 예상

힐링경제 승인 2024.07.12 17:17 의견 0

이번 주말 극장가에서는 한국 영화 '탈주'와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 2'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영화 '탈주' [자료사진=연합뉴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이제훈과 구교환이 주연을 맡은 '탈주'는 11일 5만7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4관람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매출액 점유율은 28.2%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99만6천여 명으로 1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달 12일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 2'는 11일 5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25.3%였다.

개봉 한 달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관객을 모으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715만2천여 명으로,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역대 최고 기록인 '엘리멘탈'(724만 명)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 이선균의 유작으로 주목받는 '탈출'은 12일 개봉하며 본격적인 흥행 돌입을 선언했다. 이날 오전 예매율은 18.5%로 '인사이드 아웃 2'(17.8%)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짙은 안개가 낀 바다 위 대교에서 발생한 최악의 연쇄 추돌 사고로 고립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영화로, 올여름 성수기를 맞아 개봉하는 한국 영화 중 가장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이다.

이성민과 이희준이 주연을 맡은 코미디 영화 '핸섬가이즈'는 11일 3만3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3위를 기록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16.5%였다.

누적 관객 수는 110만9천여 명으로 손익분기점(110만 명)을 돌파했다.

세 편의 영화 모두 각자의 매력을 가지고 있어 누가 승자가 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탈주'는 빠르게 진행되는 스토리와 짜릿한 액션으로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사이드 아웃 2'는 여전히 높은 인기를 유지하며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탈출'은 이선균의 유작이라는 아쉬움과 함께 높은 제작비 투자로 화제를 모으고 있어 박스오피스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 극장가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관객들은 어떤 영화를 선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힐링경제= 차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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