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D-1, 기대와 설렘이 가득한 귀성길
힐링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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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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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서울역과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등 귀성길을 떠나는 곳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오전부터 대부분의 승차권이 매진된 가운데, 고향집을 찾아가는 시민들의 얼굴에는 밝은 표정이 가득했다. 입석표라도 구하려 줄을 서는 이들도 보였다.
서울역에는 이른 아침부터 캐리어 가방과 쇼핑백을 가득 든 귀성객으로 북적였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얼굴에는 피곤한 기색도 없이 성의껏 준비한 선물을 들어 보이며 설레는 표정을 지었다.
부산행 열차를 기다리는 배훈섭씨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들을 위해 명절에 부모님을 만나러 간다"고 말했다. 부산이 고향인 이동욱씨는 "오랜만에 부모님을 뵙고 잠도 푹 자며 쉴 예정"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역 안에 마련된 중소기업 상품 매장에서 가족들에게 줄 선물을 고르는 시민도 있었다. KTX 부산행 하행선은 대부분의 승차권이 매진되었고, 입석 승차권을 사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는 시민도 보였다.
강남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도 대기석에 자리를 잡기 어려울 정도로 붐볐다. 승차홈 앞에는 과일세트나 홍삼세트처럼 고향에 가져갈 선물을 한 아름 들고 기다리는 승객들이 많았다.
대학생 장은혜씨는 "반년 만에 고향에 가는데 부모님이 해산물을 사주신다"고 들뜬 표정을 지었다. 군인 A씨는 "오랜만에 집밥을 먹을 생각을 하니 설레"라고 말했다.
김포공항 등 주요 국내선 공항에도 귀성객이 몰렸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날부터 12일까지 닷새간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 14개 공항 이용객이 117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연휴에 고향에 가는 대신 해외여행을 가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인천국제공항은 이날부터 12일까지 총 97만6천900여명의 이용객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설 연휴 귀성길은 설렘과 기대, 그리고 가족과의 만남으로 가득 차 있다.
[힐링경제=하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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