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후보 VS 정근식 후보...오늘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힐링경제 승인 2024.10.16 09:21 의견 0
조전혁 후보와 정근식 후보 [자료사진=연합뉴스]

서울의 새로운 교육 리더십을 결정할 날이 밝았다.

16일 금일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조희연 전 교육감의 직위 상실로 인해 치러지게 되었으며, 보수와 진보 진영의 대결 구도로 주목받고 있다.

보수 진영의 단일 후보인 조전혁 후보는 지난 10년간의 진보 교육 정책을 '어둠의 교육'이라 규정하며 변화를 약속했다. 그는 초등진단평가 부활 등 학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반면 진보 진영의 단일 후보인 정근식 후보는 혁신교육의 계승과 발전을 강조하며, 조 후보의 공약을 '뉴라이트 암흑의 세계'로 비판하고 있다.

두 후보는 학생인권조례, 혁신학교, 기초학력 등 주요 교육 정책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조 후보는 학생인권조례 폐지와 '학생권리의무조례' 제정을 주장하는 반면, 정 후보는 기존 조례의 보완과 존치를 지지한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정책 대결보다는 진영 논리가 앞선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두 후보는 서로의 개인사와 과거 행적을 문제 삼으며 공방을 벌이고 있어, 교육 정책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사전투표 결과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이번 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 선거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최종 투표율이 20%를 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오늘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선거는 서울 교육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보수와 진보의 대결, 그리고 낮은 시민 참여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 결과가 향후 서울 교육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힐링경제=홍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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