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00원 돌파, 우크라이나 긴장과 美경제 호조 영향
힐링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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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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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2일, 원달러 환율이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에 힘입어 8일 만에 다시 1,400원선을 넘어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거래는 1,401원으로 시작되었다. 거래 중반 잠시 1,399원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장 막판 강세를 보이며 1,402.5원까지 치솟았다.
최종적으로 주간 거래 종가는 전일 대비 4.3원 상승한 1,401.8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4일 기록한 1,405.1원 이후 8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1,400원선을 상회한 것이다.
이날의 환율 상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군사적 긴장 확대 우려와 더불어, 미국의 긍정적인 경제지표 발표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6% 상승한 107.176을 기록하며, 2023년 10월 4일 이후 약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수출기업들의 달러 결제 수요 증가와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이 달러 강세를 일부 상쇄하며, 환율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한편,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가 전일 대비 0.83% 상승한 2,501.24로 거래를 마쳤으나, 코스닥은 0.54% 하락한 677.01로 장을 마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전일보다 2.4원 오른 100엔당 905.03원을 기록했으며, 엔달러 환율은 154.870엔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의 시장 동향은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미국 경제의 견조한 흐름이 국내 금융시장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힐링경제=윤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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