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 10개월 만에 한포기 2천원대로 하락세
힐링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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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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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가격이 가을배추 출하 본격화와 함께 하락세를 보이며 21일 포기당 소매가격이 3천원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배추 소매가격은 포기당 2,990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올해 1월 중순 이후 약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2천원대로 진입한 것이다.
올해 배추 가격은 8~9월의 장기 폭염과 일부 지역의 가뭄으로 인한 여름 배추 생육 부진으로 9월 27일에는 포기당 9,963원까지 치솟았었다. 그러나 가을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지난 1일 4천원대로 하락했고, 정부의 할인 지원과 유통업체들의 할인 정책이 더해지며 11일에는 3천원대로, 21일에는 마침내 2천원대까지 하락했다.
현재 배추 가격은 평년(2019~2022년 최대·최소 제외 3년 평균) 대비 14.5% 낮은 수준이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9일 충북 괴산군 현장 점검에서 "배추와 마늘, 고춧가루, 젓갈류 등 대부분의 김장 재료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안정됐다"고 밝혔다.
다만 무 가격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기준 무 1개당 소매가격은 2,63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0%, 평년 대비 29.8%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김장철을 앞둔 소비자들의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힐링경제=윤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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