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 비용, 역대 최고치 기록

힐링경제 승인 2024.11.18 14:16 의견 0
[자료사진=연합뉴스]

최근 발표된 한국물가정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4인 가족 기준 김장 비용이 전통시장 기준 33만 1천원을 기록하며 작년 대비 약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금까지 조사된 김장 비용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요 재료별 가격 변동을 살펴보면, 배추 20포기의 가격이 작년 8만원에서 올해 10만원으로 25% 상승했으며, 무 10개의 가격은 1만 5천원에서 3만원으로 두 배나 증가했다.

쪽파와 총각무 역시 각각 66.67%, 12.50%의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생강, 천일염, 대파 등은 작년보다 가격이 하락했으며, 깐마늘과 멸치액젓은 작년과 동일한 가격을 유지했다.

대형마트에서의 구매 비용은 더욱 높아, 39만 9천430원으로 작년 대비 9.03% 증가했다. 특히 대형마트의 무 가격은 106.15%나 상승하며 큰 폭의 인상을 보였다.

다행히도 최근 들어 가을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배춧값이 하락세로 전환되었다.

정부와 유통사의 할인 지원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김장 재료 가격의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한국물가정보의 이동훈 팀장은 올해 여름철 이상기후로 인한 배추 정식 시기 지연을 언급하며, 품질 좋은 배추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1~2주 늦게 김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호남 지역의 배추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가격이 더욱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김장 부재료 역시 작황이 좋고 정부 비축 물량 공급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힐링경제=윤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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