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가상화폐에 훈풍 불며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경신
힐링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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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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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이후, 가상화폐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9만 달러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0.98% 급등한 8만8천41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불과 일주일 전 7만 달러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25% 이상 상승한 것이다.
이처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것은 트럼프 2기 정부가 가상화폐에 대해 우호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바이든 정부 시절 강화되었던 가상화폐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이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동안 미국을 세계 최고의 가상화폐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도왔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띄운 도지코인 역시 23.68% 폭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또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미 대선 이후 이틀 동안 비트코인 ETF와 이더리움 ETF로 각각 20억 달러와 1억3천만 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한다.
하지만 가상화폐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가상화폐 투자는 자산 가치가 급격히 하락할 수 있는 고위험 투자라는 점을 명심하고, 투자 전 충분한 정보를 수집하고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들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하지만 가상화폐 투자는 고위험 투자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힐링경제=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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