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이달 대통령 순방 동행 안한다

힐링경제 승인 2024.11.08 14:22 의견 0
[자료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8일 김건희 여사가 이달 중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다자 외교 순방에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윤 대통령이 발표한 "국익과 관련해 꼭 필요하지 않은 김 여사의 활동은 중단하겠다"는 담화의 후속 조치로 확인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연말까지 국내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향후에도 상대국 정상 배우자가 참석하는 등 반드시 필요한 외교 행사에만 선별적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내년부터의 국내 활동도 문화예술, 반려동물 분야 등에서 사안별로 신중히 검토하여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활동을 보좌할 제2부속실을 공식 출범시켰다.

장순칠 전 시민사회비서관이 실장으로 임명된 제2부속실은 과거 청와대 시절보다 규모를 대폭 축소해 운영된다. 영부인 전용 집무공간을 별도로 두지 않고, 직원 수도 한 자릿수로 제한하는 등 3분의 1 이하 규모로 구성됐다.

한편, 윤 대통령 부부는 외부 인사들과의 부적절한 소통을 차단하기 위해 취임 전부터 사용해 온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교체하고, 향후 외부와의 연락은 공식 창구를 통해서만 진행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논란이 된 외부 인사들과의 비공식 접촉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들은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에 대한 대통령실의 쇄신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향후 영부인 역할의 제도화와 투명성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힐링경제=홍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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