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공천 개입 의혹 관련 명태균씨, 9개월 만에 검찰 재소환
힐링경제
승인
2024.11.08 11:43
의견
0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8일 창원지방검찰청에 출석했다. 이는 지난 2월 첫 조사 이후 9개월 만의 재소환이다.
이날 오전 9시 40분경 지팡이를 짚고 변호인과 함께 검찰청에 도착한 명씨는 국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성실한 조사 임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이 사건은 돈 흐름을 보면 금방 해결될 것"이라며, 자신은 관련하여 어떠한 금전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피의자 신분 조사로, 이전과 달리 수사팀이 확대되고 검사가 직접 진행하는 첫 실질 조사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명씨는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으로부터 2022년 8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약 9천만원의 세비를 수차례에 걸쳐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작년 12월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를 창원지검에 고발하고, 명씨와 김 전 의원을 포함한 5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최근 사건의 주요 관련자인 김영선 전 의원과 강혜경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상태다.
한편, 취재진이 대통령 내외 관련 의혹과 녹취 존재 여부를 질문했으나, 명씨는 "검찰 조사에서 밝히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힐링경제=하현수 기자]
저작권자 ⓒ 힐링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