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혼인 부부 10쌍 중 1쌍은 다문화…출생아 비중 5.3%

힐링경제 승인 2024.11.07 14:35 의견 0
[자료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결혼한 10쌍 중 1쌍은 다문화 가정을 이루었다. 특히, 다문화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17.2%나 증가하며, 우리 사회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문화 혼인의 경우, 아내가 외국인인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베트남, 중국, 태국 국적의 여성과 결혼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다문화 부부의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이 37.2세, 여성이 29.5세로 나타났다.

지난해 태어난 아기 20명 중 1명은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났다. 다문화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전체 출생아 수가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다문화 출생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증가했다.

다문화 출생아의 성비는 110.2명으로 한국인 부부의 출생아 성비(104.8명)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다문화 가정에서 남아 출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문화 혼인이 증가하는 가운데, 다문화 이혼 또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다문화 가족은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풍요롭게 하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주체이다. 하지만 여전히 사회적 편견이나 차별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문화 가족 구성원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힌다. 또한, 사회 구성원 모두가 다문화 가족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문화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힐링경제=하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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