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윤 대통령, 대국민 사과하고 참모진 전면 개편해야"
힐링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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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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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4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면적인 국정 쇄신을 공개 요구했다.
최근 '명태균 통화 녹음' 논란 이후 한 대표가 공개적으로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함께 강도 높은 쇄신안을 제시한 것이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대통령께서 솔직하고 소상하게 밝히고 사과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통령실 참모진 전면 개편과 쇄신용 개각을 통한 심기일전을 촉구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요구사항이다. 한 대표는 김 여사의 즉각적인 대외 활동 중단을 촉구했으며, 향후 유사 사태 방지를 위해 특별감찰관 임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번 발언은 지난달 31일 공개된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음 파문 이후 나흘 만에 나온 것이다.
한 대표는 그동안 김 여사 관련 3대 조치(대외 활동 중단·대통령실 인적 쇄신·의혹 규명 협조)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는데, 이번에는 대통령의 직접적인 사과와 국정 전반의 쇄신으로까지 요구 수위를 높였다.
정치권에서는 여당 대표가 현직 대통령에게 이 같은 수준의 쇄신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현 정국의 엄중함을 반영한 것으로, 앞으로 대통령실의 대응이 주목된다.
[힐링경제=홍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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