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경제성장률 0.3%...실질 국민총소득 0.7% 감소
힐링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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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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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민간 소비가 늘고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설비투자도 증가하면서 3분기한국 경제가 힘겹게 역(-)성장을 피했다.
하지만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크게 늘면서 순수출은 전체 성장률을 2%포인트 가까이 깎아내렸다.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전분기 대비)이 0.3%로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0%)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2.3%), 4분기(1.2%)와 2021년 1분기(1.7%), 2분기(0.8%), 3분기(0.2%), 4분기(1.3%), 올해 1분기(0.6%), 2분기(0.7%)에 이어 이번까지 9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3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오락·취미용품 등 준내구재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1.7% 증가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반도체 장비 등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면서 7.9%나 성장했고, 정부 소비도 물건비 지출 위주로 0.1% 증가했다.
그러나 건설투자는 토목건설 부진에 0.2%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등의 감소에도 불구, 운송장비·서비스 수출 호조로 1.1% 늘어 2분기 역성장(-3.1%) 추세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원유·천연가스 중심의 수입 증가율(6.0%)은 수출의 약 6배에 이르렀다.
3분기 성장률에 대한 민간소비, 설비투자의 기여도는 각 0.8%포인트, 0.7%포인트로 분석됐다. 그만큼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3분기 성장률을 높였다는 뜻이다. 전체 내수의 기여도는 2.0%에 이르렀다.
최정태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설비투자 급증에 대해 "2012년 1분기 9.7% 이후 최고 성장률"이라며 "반도체 장비, 선박 등 운송장비 관련 설비투자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기저 효과도 있고 향후 반도체 수급에 대한 우려도 있기 때문에 추세적 성장이라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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