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출생아 2만4598명…역대 최저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 이후 74개월째 감소세
코로나 등 영향 사망자는 늘어 27개월째 자연감소
17개 광역시도 중 경기·세종·울산 3곳만 자연증가
힐링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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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4 13:32 | 최종 수정 2022.03.2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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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절벽' 우려 속에 지난 1월에도 태어난 아이는 2만5000명이 채 되지 않았다. 1월 출생아 수로는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1981년 이후 가장 적은 숫자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생아 수는 2만459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311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출생아 수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1981년 이후 1월 기준으로 가장 적은 숫자다. 또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74개월째 전년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사망자 수는 2만9686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9.0%(2457명) 증가했다. 1월 사망자 수는 1월 기준 역대 두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앞서 기록적인 한파가 있었던 2018년 1월 3만155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감소 분은 5088명으로 2019년 11월 이후 27개월 연속 자연감소를 지속했다.
특히 1월 출생자 2만4598명은 월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1월 기준 역대 최저다. 이미 지난해에 최저치를 갈아치운 데 이어 1년 새 출생아 수가 더 줄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 이후 74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역별로 자연증가가 늘어난 곳은 경기(1057명)·세종(188명)·울산(22명) 3곳에 불과했고, 나머지 시도는 모두 감소했다.
그 중 경북(-1030명)이 감소폭이 가장 컸고 경남(-831명), 전남(-827명)이 뒤를 이었다. 그 뒤로는 부산(-757명), 전북(-666명), 충남(-515명), 강원(-479명), 서울(-363명), 대구(-351명), 충북(-317명), 인천(-125명), 대전(-44명), 제주(-34명), 광주(-16명) 순이었다.
인구 1000명당 비율을 의미하는 조출생률은 5.6명이었고 조사망률은 6.8명으로 나타났다.
혼인과 이혼도 매우 적었다. 1월 신고된 혼인건수는 1만475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9.4% 감소했다. 이는 1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적은 수치이며, 지난해 5월부터 9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혼 건수는 7359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1% 줄었다. 1월 기준으로 1997년(7329건) 이후 가장 적은 수치이며,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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