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산본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본격화

무궁화주공1단지, 조합설립인가 받아
‘산본 공동주택 리모델링연합회’ 공식 출범 앞두고 있어

힐링경제 승인 2022.01.11 09:36 | 최종 수정 2022.01.11 10:20 의견 0

군포시 금정동 무궁화주공1단지 아파트 전경

1기 신도시인 경기 군포시 산본 일대 아파트가 연말 막바지 리모델링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군포시 금정동 무궁화주공1단지가 24일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이 단지는 지난달 초 조합설립 요건인 주민 3분의 2(66.7%) 이상 동의율 확보에 성공했다. 이후 조합설립 총회를 거쳐 지난 24일 자로 조합설립을 마무리 지었다. 이 단지는 1992년 지어져 올해 30년 차를 맞은 노후 단지다.

산본동 개나리주공13단지는 조합설립 이후 이달 19일 시공사 총회를 열고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리모델링 사업 시공자로 선정했다. 이 단지는 기존 1778가구에서 리모델링을 거쳐 2001가구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단지명은 ‘금정역 더샵 힐스테이트’로 명명됐다.

지난 1990년대 입주를 시작해 서른 살을 갓 넘긴 1기 신도시들의 노후화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신도시별로 재건축·리모델링 등 정비사업 추진연합회를 구성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분당 19개 단지가 ‘재건축연합추진위원회’를 결성한 데 이어 산본에서도 ‘산본 공동주택 리모델링연합회’가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최근 1기 신도시 용적률을 완화해 재정비사업을 활성화하겠다는 대선 공약까지 발표된 만큼 이들 신도시 내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비 업계에 따르면 경기 군포 산본신도시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18개 단지가 오는 13일 ‘산본 공동주택 리모델링연합회’ 발대식을 열고 공식적으로 출범한다. 이들 단지에는 개나리13단지 등 리모델링 조합이 설립된 4개 단지와 추진위원회 단계의 14개 단지가 포함됐다. 리모델링연합회 관계자는 “리모델링 사업 추진 시 불편 사항이나 요구 사항을 한데 모아 지자체에 요청하자는 취지로 18개 단지, 1만 7,500가구가 모여 이달 중 발대식을 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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