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일본 올해 성장률 전망 G7중 가장 낮아…한국은 4.3% 성장 예상

힐링경제 승인 2021.07.28 11:11 | 최종 수정 2021.07.28 11:12 의견 0

국제통화기금(IMF)은 현지시간 27일 공개한 '세계 경제전망 업데이트' 보고서에서 주요 7개국(G7) 가운데 유일하게 일본의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IMF는 보고서에서 일본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8%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올해 4월 보고서에서 전망했던 것보다 0.5% 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일본은 G7 중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가장 낮았다.

G7 가운데 4월 보고서와 비교해 성장률 예측치가 하향 조정된 것은 일본뿐이다.

IMF가 이번 보고서에서 성장률 전망을 가장 큰 폭으로 올린 것은 영국이었다.

4월 보고서에서는 영국의 올해 성장률을 5.7%로 예상했는데 이번 보고서에서 1.7% 포인트나 올려 7.0%로 내다봤다.

캐나다, 이탈리아, 미국은 각각 1.3% 포인트, 0.7% 포인트, 0.6% 포인트 높아진 6.3%, 4.9%, 7.0%로 예상됐다.

독일과 프랑스는 4월과 마찬가지로 각각 3.6%, 5.8%로 전망했다.

IMF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은 4.3%가 될 것이라며 앞선 보고서보다 0.7% 포인트 높게 전망했다.

일본의 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된 것은 코로나19의 폭발적 확산 및 백신 차질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증가 속도는 이달 초부터 다시 빨라졌으며 27일에는 확진자 7천629명(NHK 집계 기준)이 보고돼 올해 1월 8일 세운 최고기록 7천957명에 육박했다.

일본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은 전체 인구의 25%를 살짝 넘는 수준이라서 아직 집단 면역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일본 정부는 직장이나 학교 등에 대규모 접종 센터를 여러 개 설치해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려고 했으나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신규 접수가 일시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경기 부양의 재료로 삼으려고 했던 도쿄올림픽은 감염 확산으로 인해 대부분의 경기가 무관중 상태로 진행되고 있다.

대회와 관련해 일본에 입국한 외국인의 숫자는 애초 계획보다 대폭 축소됐으며 경제적 효과에 대한 기대는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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